지난 회사에서 풀스택 개발자로 1년 8개월을 보냈고...
지금은 간간히 외주 개발건을 하며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백엔드 엔지니어로 이직하기 위해 각종 공고들을 보며 느낀 감상을 적어봅니다.
열심히 했지만 증명하기 어렵다
지금도 일하고 있고 나의 성과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끼지만 막상 이직을 하려 해보니 남은 게 없다는 느낌입니다.
내 코드들은 다 회사의 프라이빗 레포에 저장되어 있고 이걸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가 없으니 실제로 증명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말로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깃헙에 따로 보이지 않으니 포트폴리오에 넣을 게 없어서 참 암담합니다.
취업하고 나서는 블로그는 돌보지 않고 사내 노션에 전부 기록했다보니 이마저도 재작성하거나 다 옮겨야 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힘들어도 업무에서 새로 알게된 점이나 공부한 것들은 개인 블로그에 먼저 작성하고 옮기는 형식으로 해야겠습니다.
테스트 코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무조건 빠른 개발 및 배포가 원칙이었기 때문에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기 보다는 스웨거나 포스트맨을 통해 동작을 확인하고 에러가 나면 고치는 방식으로 개발을 쭉 해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본적으로 테스트 코드 작성을 해야만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테스트 코드 작성 및 테스트 커버리지를 확인할 수 있는 jacoco 등의 라이브러리 활용방법을 공부해서 현재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겠습니다.
코틀린을 배워야 한다.
얼마 전 토스 과제를 했었는데 자바로 작성해도 된다고 하여 마음편하게 보러 갔습니다. 하지만 기본 템플릿이 코틀린으로 작성되어 있었고 제 인텔리제이에서는 kts를 제대로 읽질 못하더군요... 눈 앞이 깜깜해지고... 손발이 덜덜 떨리는 경험이었습니다. 고쳐보다가 잘 안되서 결국 깔끔하게 보내줬습니다. 문제 자체는 풀 수 있었는데 복병이 있었습니다 후...
원티드, 랠릿 등에서 백엔드 / JAVA 스택으로 검색해보면 스프링 부트 기반이긴 한데 코틀린을 요구하는 곳들이 상당 수 많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코틀린을 빨리 배워서 현재 자바로 짜 놓은 코드를 코틀린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방식으로 빨리 적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치를 배워야 한다.
전 회사에서 스프링 배치를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기존의 코드가 잘 작동하고 있었고 기능 개선이나 추가 개발이 필요하지 않아서 스프링 부트2 -> 스프링 부트3 마이그레이션할 때 문법만 고쳐두었습니다. 그래서 배치를 할 줄 안다고는 할 수 없는 상태인데 현재 여러 공고들에서 배치 경험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배치도 빨리 습득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블로그를 열심히 쓰자.
일단 사내 노션도 중요하겠지만 무조건 개인 블로그 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하고 꾸준히 가꾸어야 겠다. 나도 남의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는데 너무 경솔했던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